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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서 장편 소설 <수상한 중고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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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디스토리 2023. 5. 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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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 장편소설 <수상한 중고상점>

<수상한 중고 상점>(오늘도 정상 영업 중) 을 알게 된 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묘하고 흥미로운 서점 이야기가 담긴 소설을 추천하겠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같이 상점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와 감동이 있는 소설이 서점가에서 인기인 것 같습니다. 달러구트의 꿈백화점, 불편한 편의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 상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한 소소하고 일상과 맞닿아 있는 소설을 읽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서점에 갔는데 어김없이 상점을 소재로 한 소설이 많았는데요. 그중에 책을 좋아하는 저와 잘 맞는 수상한 중고 서점에 대한 이야기가 끌려서 구매하게 됐어요. 

 

<수상한 중고 상점> 소설 줄거리

"비싸게 사서 싸게 팝니다. 아픈 마음까지도 매입합니다"

일본의 문학상 중 그랜들 슬램 5관왕의 빛나는 미치오 슈스케의 힐링 드라마

 

도시의 변두리 한켠에서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작은 서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 서점이 연지 어언 2년이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책이 잘 팔리지 않아 빚도 많아지고 수익을 못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가사사기 점장과 히구라시 부점장에게는 이렇게 적자가 나면서 까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물건에 얽힌 사연을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그 중고 서점은 쓰다 만 중고 물건과 만물상 처럼 여러가지 물건을 팔고 있는데요. 그 때 한 손님이 찾는 물건이 있는데 서점 주인은 그 손님의 사연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손때 묻고 상처 받은 물건도 새 것이 되는 이 서점은 우리 현실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책으로 돈을 벌기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에도 사서 고생하는 서점과 중고 상점 상인들에게 진한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건이 거래되는 중고 상점에는 각자의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상처와 아픔을 지닌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상점에 모여듭니다. 아무리 손님이지만 낯설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이 시대에 오지랖을 부리면서, 돈이 되지 않는 일을 하는 점장과 부점장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득을 쫓기보다는 타인의 아픔을 해결하고 진정성 있게 귀 기울이는 사려 깊은 마음에 감동을 하게 됩니다. 

 

책 <수상한 중고상점> 작가

수상한 중고 서점의 작가는 미치오 슈스케라는 일본 도쿄 키타쿠 출신의 남성 작가입니다.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처음 등단을 했는데요. 2004년에는 등의 눈 이라는 작품으로 제 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07년에는 <셰도우>로 제7회 본격미스테리대상을 받아 추리 작가 소설로 유명세를 탑니다. 그는 특별한 문체가 특별하다거나 독특하지 않지만 자신이 쓰고자 하는 내용이 있다면 그것을 소설에 재미있게 녹여내는 대중과 친한 작가입니다. 

나오키상 사상 최초로 5회 연속 후보에 오른 끝에 2011년에는 <달과 게>로 제 144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수상한 중고 상점은 진지하고도 심도 깊은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관을 펼친 작품입니다. 개성 넘치는 주인공 인물들의 마음 따뜻한 여러 활약들이 두드러지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설 <수상한 중고상점> 명대사

"물건에게도 기회가 있는데, 인생이라고 다를 게 있나요?"

미대 출신의 부점장은 낡은 물건을 수리하여 새 물건처럼 하는 기공입니다. 그 기술 덕에 동업 제안을 받아 수상한 상점을 운영하게 되었는데요. 매번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쓰곤 하지만 히구라시는 어설프고 어수룩한 사람입니다. 또 가게를 운영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보다 엉뚱한 추리를 늘어놓기 바쁜 철딱 서니 없는 사람입니다. 각자의 고민과 사연을 품으며 고민과 사연을 품어줍니다. 자신의 엄마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한 소년과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잃은 신입 목수들이 나옵니다. 저마다 상처를 간직하고 있으며 수수께끼가 해결되는 것 같은 인생을 존중합니다.

 

"미니 트럭의 운전석에서 내려 주차장 한구석에 핀 서향의 달콤새콤한 향기가 풍겨왔다."

 

"사치코에게 공방생활은 쓰르라미 울음소리와 똑같았으리라"

 

"강은 이게 올바른 겁니다. 굽이굽이 휘어지며 흐르는 법이에요. 구부러져 있으니까 흐르는 겁니다. 누가 지도 위에 자를 대고 그은 선 위를 흐르라고 해도 강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소설 <수상한 중고상점> 후기

제가 좋아하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을 쓴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조금 다른 스토리여서 놀랐습니다. 굉장히 하드 보일 같은 소설을 쓰던 작가였지만 이번에는 따뜻한 휴먼 드라마류 였습니다. 그래도 두 부분이 닮은 건 추리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리하고 생각하고 논리적인 소설과 콘텐츠를 좋아해요. 각각의 에피소드 마다 추리 본능이 있는 점장 가가사사기의 추리는 모두 틀려서 코믹합니다. 이런 인물들이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인간적이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추리물의 가장 큰 매력은 반전이 아닐까 하는데요. 나미야 잡화점도 엄청난 반전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동과 카타르시스가 크게 왔던 작품이었어요. 요새 이렇게 비현실적인 실존할 수 없는 가상의 이야기지만 현실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보면서 우리 한국 사회의 소망과 결핍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이런 소설들이 유행하는 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지만, 일어났으면 하는 기대심리도 반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 한국시대의 남일에 아무런 대가 없이 발 벗고 나서서 마음을 써주는 일이 있을까요. 안타까운 마음을 넘어 책을 읽은 독자로서 조금이나마 이윤을 떠나 아프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가진 것을 나눠줄 수 있는 용기를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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